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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밤*

최진실씨 소식때문에 다들 그냥 마음이 안좋은것 같다.

안타깝다. 만약 정말 영화속처럼, 사람이 죽고나면.. 그 혼이 나와서 자신의 빈 몸과 죽음 이후의 상황을 볼수있다면.. 왠지 그녀는 무척이나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동적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는데. 너무나 마음이 안좋고.. 많이 안타깝다. 그녀의 죽음도, 그녀가 남기고 간 사람들의 앞으로의 삶도.



최근들어 연예인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들리면서, 또 무척이나 놀라는건, 장례식/빈소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진을 마구 찍는 기자들의 무례함이다. 장례식에서 플레쉬를 터트려가며 조문객들의 모습을 마구 찍어대는게... 상식에 맞는 행동일까? 장례식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지금 심정이 어떠냐고 질문하는건, 정말 몰라서 묻는건가? 아무리 공인이라고 해도, 그리고 아무리 그들의 직업이 사진을 찍고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해도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에서 그들은 왜 그렇게 당당히 날뛸 수 있는 걸까. 그들이 뭔가 단단히 오해를 하고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나의 지인이 이런일이 있어서 조문을 하러 가는데 내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정없이 플레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 기자분들이 있다면, 나는 그 카메라들을 모조리 다 엎어 버릴지도 모르겠다. 아니 다 깨버릴것이다.

이곳 캐나다/미국에서의 경우만해도, 장례식에서 사진을 찍는건 '당연한'것이 아니다. 유가족의 허락아래에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난 한국에서도 당연히 이런줄만 알았다. 연예인이라고, 기자라고, 이런 기본적인 것이 예외가 되는 상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연예인들도, 유명인사들도 공인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그 유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고인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배려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인을 떠나 보내주는 시간에 불청객으로 찾아와, 그곳에 있는 분들에게도 실례이지만.. 뉴스로 보는 사람에게도 불편한 사진들을 안겨주는 기자분들. 사진과 글로 이런 연예계의 안좋은 소식을 매번 접하는 사람으로써, 장례식에 오는 지인들의 적나라한 얼굴 사진을 한번도 보고싶지 않았고, 보고나선 기분이 안좋았다. 그건 그 현장의 슬픔이 전해져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이런 사진을 찍어야만 하나' 같은 생각이 항상 들었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누가 왔나 안왔나 출석 체크 하는것도 아니고, 도데체 왜 엄청난 슬픔에 잠긴 사람들을 괴롭히는걸까? 그들이 말하는 생생한 현장의 전달 보다,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 인간적 예의를 갖추는게 우선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


사람이 죽었다. 누군가에겐 목숨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한 사람이 젊은 나이에 죽었다. 너무나 개인적이고, 숭고한 그 자리에서 사람들이 보고싶지 않은 사진을... 당신은 왜 찍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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