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그러니까 한창 다이어리를 쓸때, 한국 다이어리를 사면 같이 나오는 한국 지하철 노선을 보고 친구들이 도데체 이게 뭐냐고 궁금해 하길래 subways map of Seoul 이라고말했더니 다들 기겁을 했던게 생각난다.ㅋㅋ 어떻게 보면 이거에 비해 캐나다 지하철은 너무나....썰렁(!) 하다.
blue and purple 라인은 내가 캐나다 왔었을때는 없었고... west bound (서쪽) 와 east bound (동쪽) 로 나누어진 green line. north bound and south bound 로 되어있는 yellow line이 전부였다.
simple enough? i think so. ^^ 고등학교때는 이곳저곳 다니느라 정말 지금까지 버스도 지하철도 참 많이 타고 다녔다. 확실한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왠만한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 갈수있다는 점...!
큰 도로들마다 버스가 보통 subway station 을 종점으로 다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면 버스가 자주 오지만 사실... 버스는 스케쥴이 있어서 정말 그 시간안에 대부분 칼같이 온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일요일이나 사람들이 뜸한길은 그 정해진 스케쥴의 간격이 길다... 대략 30-40분만에 오는곳도 많아서 스케쥴 체크를 하고 버스를 타러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대부분의 버스/지하철은 air conditioning 이 되어있는 것들이지만... 복불복으로 가끔 에어콘이 없는 걸 타게되면 아주 괴로운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ㅠ ㅠ
토론토 대중교통의 특징은 "transfer" 즉 갈아탈때 다시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먼저 갈아탈 일이 있다면 transfer를 버스기사한테 돈을 낼때 달라고 한다. 그러면 종이 쪽지를 주는데 이 쪽지는 시간과 그날 날짜가 적혀있는데, 몇시간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시간 제약이 있다. 어디를, 몇번을 갈아 타던, - 지하철, 버스, 전차 등등 어느 조합으로던- 한 방향으로 간다면 (왕복이 아님!) transfer로 계속 가던길을 갈수있다. 그래서 짧은 구간을 갈땐 돈이 조금 아깝지만... 여러번 갈아타서 목적지를 가야 하는 날엔, 상당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캐나다 처음왔을때 TTC fare 이 너무 비싸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때도 비쌌던 fare 은 내가 대학교에서 가끔 토론토 올때마다!!! 25 cents 씩 올라있다 -_-;;; (그래서 지금이말로 비싸다ㅎㅎ) 그래서 지금은 어른이 $2.75, 학생/노인분들이 $1.85가 되었는데 이것도 언제 또 오를지 모르는거고.
하루에 두번 혹은 그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한달동안 자유이용을 하는 deal, metropass 라고 $109 불을 내면 한달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수있는 deal 도 있는데, 이게 더 이익일수 있다.
그리고 큰 도로에는 blue line 이라해서 보통 새벽 1시부터 5시반까지 버스가 운행되고 밤에는 안전을 위해서 노약자들은 버스 정류장 사이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준다.. 워낙 버스 정류장 구간이 긴 경우가 많이 때문에 안정상..
아 참, TTC를 생각하면 캐나다 처음 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ㅋ 한국에서는 버튼을 눌르면 내리겠다는 표시였는데. 여기는 버튼이 아니라 줄을 잡아 당겨야 한다.. (요즘 버스는 버튼도 달려있긴 하지만) 그래서 어느날 난 버스에서 내리려고 줄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stop 에 버스가 섰다. 하지만 문이 절대 열리지 않았다ㅠㅠ
.
.
.
여기 버스는 내릴때 step down (계단을 내려가야!!!) 문이 열린다는 사실. 문이 닫혀있더라도 한계단을 내려가야 뒷문이 열리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땐 좀;;; 많이;;; 당황했었다. 나중에 알게 되기 전까지는...
또 하나, 이곳에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모든면에서 참 잘되있는데. (특히 한국에 비하면 더 그렇게 느껴진다) 그건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엿볼수 있다. 장애인 전용 버스도 있고, 휠체어 고정하는 지정석도 버스마다 있으며, 유모차나 바뀌달린 것을 타야하는 노약자분들을 배려한 출입구 시스템은 정말 선진국다운것 같았다. 장애인의 배려가 깊은 이곳의 사소한 것들은 다음에 길게 써봐야 겠으니 패스. ㅎㅎ
지하철얘기를 하다보니 생각나는데, 지하철에서 어떤 싸이코가 밀어서 죽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물론 media 에서는 모방 범죄를 막느라 얘기하지 않으며, 토론토 지하철 타시는분들은 알겠지만 가끔 지하철 운행을 안한다고 문제가 생겼다고 emergency route 을 만들어 버스로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데 여기서 그들의 emergency가 대부분 이런 (누가 뛰어내리는 혹은 밀려서 떨어지는) 사고 들이라는 걸 얼마전에 들었다.
그후로 지하철 탈때마나 phobia 가 생겨서 멀리 떨어지 벽에 거머리처럼 찰싹 붙어있는 나를 발견했다. (모두 싸이코를 조심하자구요!!!!!)
그리고 늦은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솔직히 무섭다, 왜냐하면 별별 사람들이 다 타기 때문에... 사람많은 yellow 라인은 사실 안무섭지만, 예전에 kipling station(west bound 종점)에 자주 다녔을 때에는 밤이 늦어지면 지하철에 사람이 없고 거기다 술취하거나 거지들이 종종 있어서 살벌했다. 모 하지만 재밌는 구경도 많이 했다..
TTC (The toronto transit commission)가 하는 광고중에 "we moved almost 4 times the world population" 이라는 광고가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최근의 파업문제로 보통사람들에게 미움을 많이 샀지만... TTC 관계자들은 그들만의 pride가 상당히 높은듯.
여러 나라의 모델이 되어준 토론토의 대중교통 시스템. 투박하고, 어떻게 보면 참 단순무식하고... 심플하지만... 그래도 믿음은 간다.
캐나다의 여러 모습을 보고싶다면 public transit 을 꼭 타보는것도 참 재미있을듯!!
(뭐 rocket이라는건 오버지만...ㅋ)
image from: torontoist.com/2008/04/ttc_strike_avoi.php


